방어기제의 종류
심리학을 공부하는 학생에게 방어기제가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방어기제 = 궁지에 몰리면 나를 변호하며 방어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정말 다양한 방어기제가 있었다. 읽어보니 내게 예전에는 있었지만 모르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고쳐진 것도 있었고 내가 아직 모르고 있던 부분도 발견했다. 내가 가진 방어기제는 아래와 같다. 정리해서 조금씩 고쳐보자!
1.억압(repression)
불안에 대한 일차적 방어기전이며,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흔히 사용되는 무의식적 정신기제이다. 억압을 통해 자아는 위협적인 충동, 감정, 소원, 환상, 기억 등이 의식화되는 것을 막는다. 바람직하지 못한 충동이 의식으로 나오려는 것을 막을 때, 자아는 정신적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특히 죄책감이나 수치심 또는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경험일수록 억압외기 쉽다. 억압이 실패할 경우 자아는 더욱 복잡한 방어를 작동시키게 된다. 따라서 억압은 역동정신의학의 기본이 된다. 억압은 본능적 충동이나 사회적 금기행위가 노골적으로 표현되지 않도록 포기시킴으로써 사회적 윤리적 관습을 유지시키고 개인으로 하여금 관습이나 사회제도에 적응하도록 도와준다. 억압된 욕구나 충동은 계속 의식화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편견이나 반동형성 등은 개인의 억압을 도와주는 방편으로 작용한다.
- 심인성 기억상실
- 귀찮은 과제를 잘 잊어 먹는 경우
- 지나친 수줍음이나 소심, 복종은 어린 시절의 공포나 미움 또는 분노가 의식화되려는 것에 대한 방어일 수 있다.
잘 모르는 사람,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지나치게 겸손하고 예의 바른 사람이 된다. 예를 들어 옷을 사거나 안경을 사러 가서도 점원에게 예의 바르고 친절한 종업원으로 둔갑한다. 나는 물건을 사러온 고객이 아닌가?
12. 투사(projection)
투사도 전치의 한 형태이나 부정이란 기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용납할 수 없는 자기 자신 내부의 문제나 결점이 자기 외부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기제이다. 즉 자신이 무의식 속에서 품고 있는 공격적 계획과 충동을 남의 것이라고 하는 경우로 자신이 누구를 미워할 때 그가 자기를 몹시 미워하기 때문에 자신도 그를 미워한다고 생각하는 경우이다. 남을 탓하는 경우가 그 흔한 예이다. 망상과 환각은 투사에 의한 현상이다. 사고의 투사는 망상 지가의 투사는 환각으로 이어진다. 투사는 자주 일어나는 정신기제이나 대부분 자아의 현실 검증력에 의해 적절히 처리되며 자아의 강도(ego strength)가 허약한 상태에서의 투사는 내부와 외부를 구별하지 못하는 정신증과 같은 상태를 유발시킨다. 대개 자신의 좋은 부분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욕구가 생기게 되며 결국 이로 인해 투사가 형성된다. “부처의 눈에는 부처가 장사꾼의 눈에는 돈이 보인다”는 투사를 잘 설명하는 구절이다. 투사와 관련하여 볼 때 외부환경이란 객관적으로 존재한다기보다는 개인의 심리 체계의 투사물로 볼 수 있다. 문학적인 표현의 상당부분이 무생물체에 대한 투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물론적 사고를 통해 투사는 잘 설명된다.
- 늦잠 자고 일어나면서 어머니에게 소리를 지르고 어머니가 안 깨워서 지각한다고 불평하는 경우
안 해야지 하면서도 아버지께 가끔 이런다. 말하고 후회하는 걸 반복하면서 잘 안 고쳐진다. 아버지를 잃고 나서야 고치겠니? 말을 하기 전에 5초만 멈추고 생각하자. 말은 생각을 담은 소리이다.
16. 분단(splitting)
자신과 타인에 관한 심상과 태도에서 “전적으로 좋은 것”과 “전적으로 나쁜 것”이라는 두 개의 상반된 정서를 자아가 가지는 것을 말한다. 이는 경계선 장애에 많다. 유아가 생후 24개월 정도에서 분리(splitting) 기간을 거쳐 재부착하고 싶은 욕망에서 다시 양육자에게로 돌아갔을 때 양육자가 유아를 철회할 경우 전에는 좋게만 보이던 양육자가 완전히 좋지 않게 보이게 되는 것에 기인한다.
- 좋게 느껴지던 사람이 갑자기 원수로 느껴진다.
학창시절 동고동락하던 친구가 연락을 좀 안 해줬다고 소홀해졌다고 친구가 야속하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내가 먼저 연락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적은 돈일수록 갚는다고 해놓고 안 갚으면 마음에 남는다. 앞으로 그 사람과 거래했다가 크게 잃을 것을 잔돈으로 배웠다고 생각하고 그 사람과의 돈 관계는 피하자. 이런 사람은 관찰해보면 자신에게 중요하지 않은 일은 쉽게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나 또한 예전에는 내가 음료수를 사줬으니 적선하려고 빌린 잔돈 정도는 안 갚아도 될 거로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는 걸 잊지 말자.
20. 반복강박(Repetition Compulsion)
정신질환에서 흔히 보는 양상으로 경험으로부터 배우지 못하고 계속 일정한 병적 행동양상을 반복하는 것이다. 이는 무의식이 주로 행동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미숙한 자아는 실패를 거듭함에도 불구하고 같은 행동양상을 되풀이하기 쉽다. 의식적으로는 그 상태가 싫다고 하지만 무의식적으로는 그 상태에 계속 남아 있고 싶은 욕구도 있다. 왜냐하면 불행하던 행복하던 간에 개인은 그 동안의 익숙한 상태에 남아 있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 이전에 알콜 중독자와의 결혼생활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과 같이 알코올중독자와 재혼하는 여성
- 가난한 유년기를 보낸 후 성인이 되어 부자가 되었음에도 마음은 항상 가난하고 돈을 쓸 줄 모르는 경우
직업군인으로 군대에 가서 또래의 비슷한 아이들보다 돈이 많았지만, 나 혼자 PX 가서 뭐하나 사 먹는 것도 아까웠다. 그러면서 병사들이 작업해서 고생한다고 주말에 BOQ에 쉬다가 PX에 들려서 과자하고 음료수를 내무실 인원수만큼 사다가 나눠줬다.
+ 5년 전 나는 동호회 활동을 하며 처음 만난 그 사람들과 빨리 친해지고 싶었다. 그 사람들의 마음은 생각하지 못하고 내가 빨리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으로 다가가자 사람들이 부담스러워 했다. 2년 만에 정모를 나갔다. 5년 전 일은 생각하지 못하고 또 사람에게 빠르게 다가갔다. 싫다고 무섭다고 하셨다. 이일로 소중한 사람을 잃고 나서야 나는 배웠다. 이제 경험으로 배운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변하지 않으면 소중한 사람을 더 잃을 것이다. 내 주위에 아무도 남지 않았을 때 깨닫고 눈물 흘리지 말자
22. 공상(fantasy) 만족스럽지 못한 현실에 위로를 주고 해방될 수 있다는 착각을 하며 억압 때문에 실제적인 만족이 이루어지지 못한 소망에 대한 가상적인 만족을 주는 일종의 방어기제 내지는 긴장 해소기제이다. 즉 현실에서는 이룰 수 없는 소원이나 욕구를 상상 속에서 만족시키는 것으로 백일몽(day dream)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가장 쉬운 돌출구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다소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자기의 욕망을 충족하고 있다. 그러나 공상과 현실에 대한 경계를 상실하게 되면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 되어 버린다. 심해지면 현실을 부정하고 공상(fantasy)에 머무르려는 경향으로 발전하고 심각한 부적응을 초래하게 된다.
- 10년간 실업자로 지내는 의존적인 청년이 훌륭한 실업가가 되어 마을을 발전시키고 예쁜 여성과 결혼하겠다고 공상에 몰입해 있다.
자신의 사회적 위치를 현실적으로 보지 못하고 뭐든 사랑으로 맞혀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예쁘고 어린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하게 된다.
23. 취소(undoing)
취소는 무의식에서 어떤 상황을 향해 품고 있는 자신의 용납될 수 없는 성적인 또는 적대적인 욕구 등으로 인해 그 대상이 입었다고 상상하는 그 영향을 취소 원상복귀 불인정하는 행위를 말한다. 주로 의식행위(ritual)에서 많이 볼 수 있다.
- 선물을 주거나 사과를 하는 경우
내 실수를 바로 사과하거나 선물을 줘서라도 사과하려 한다. "네 마음이 불편하니까 사과하고 편해지려고 하는 거잖아."라는 소리도 들어봤다. 나는 상대방이 내 잘못으로 고통받는 게 싫어서 내가 무릎을 꿇더라도 사과하려고 했던 것인데 그건 나의 오만이었다.
- 정신분열증 환자가 팔로 십자가를 만들어 오랫동안 머무는 경우(이는 자신의 죄를 씻으려는 시도이다.)
- “좋지 않은 말을 들었을 때 귀를 씻어라.”
29. 이타주의(altruism)
이타주의란 문자 그대로 타인의 본능적 욕구충족을 건설적인 면으로 도와주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동일시 공감 승화 등의 기제가 작용한다.
- 학업성취도에서 여동생과의 라이벌 관계를 포기하고 여동생이 공부를 잘 하도록 도와주는 언니
직업군인을 할 때 부대에 결혼한 선배 부사관이 한 명 있었고 나랑 동기가 한 명 있었다. 나는 군대의 생활이 마음에 들었고 일도 편했다. 수도권이랑 집이랑 가까워서 마음속으로는 계속 일하고 싶었지만, 장기가 되는 자리는 한정되어 있었다. 동기는 나보다 부족했고 선배는 결혼까지 해서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데 내가 장기가 돼서 이 사람들이 사회에 나가게 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장기 신청을 하지 않았다. 선배와 친구들에게는 군대가 싫어서 장기 안 하고 사회로 나가 일하겠다고 거짓말까지 했다.
31. 투사적 동일시(projective identification) 내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자신의 부분을 상대에게 투사시키며 상대가 투사된 부분을 동일시하도록 유도하고 조종하는 방어기전이다. 이는 원시적 방어기제의 하나로서 경계선 인격에서 쉽게 발견된다. 다음과 같은 일련의 조건이 구비된 경우를 말한다.
① 자기 속에 있는 위험한 충동과 공격적인 충동을 상대방에게 투사한다.
② 그 상대방에 대해 투사시킨 내용을 공감시킨다.
③ 투사시킨 내용대로 계속 조정하려 든다.
- 어느 가난한 시골의 내과 의시에게 치료받는 여자 환자는 주치의를 아주 흠모하였다. 그녀는 시골에 사는 것에 불만이 많았고 틈만 나면 도시로 이주하고자 하였다. 하루는 ‘왜 이런 시골에서 개업하고 있냐’고 주치의를 경멸하였다. 주치의는 기분이 나빴으며 그녀의 말을 공감하고 얼마 후 도시로 떠났다.
제작자가 돈에 눈이 어두워 깨부숴야 할 악기 오카리나를 싼값에 악보랑 유통한 것 같은 악기 오카리나를 구매하신 분이 있다. 그 악기는 조율도 안 돼 있고 엉망이었지만, 희망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처음에 악기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얘기해 드렸다. 그분도 그 말을 철석같이 믿었고 열심히 하셨다. 하지만 조율이 제대로 안 된 악기는 얼마 지나지 않아 한계에 부딪혔다. 조율이 제대로 안 돼 있으니 다시 하나 사는 게 났겠다고 말씀드렸다. 위에 예를 든 여자처럼 경멸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사람의 선택을 내가 이래라저래라 할 입장은 아닌 거 같다. 그 사람이 나와 다른 것을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 사람의 자유고 당연한 권리이다.
친구가 산 옷 한 벌의 상위 하위 색이 맞지 않고 면바지를 겨울용을 샀기에 뭐라고 하였다. 잘 모를 때는 마네킹이 입고 있는 옷을 중에 맘에 드는 옷을 세트로 구매하라고 했었지 않느냐고 마 소재가 혼용된 바지를 입으면 여름용 바지를 입고 땀에 흠뻑 젖어도 바지 색이 별로 달라 보이지 않는다고 내일 같이 가서 바지 색을 상위와 맞혀주겠다고 말했다. 이것 또한 친구가 좋아하는 것을 고른 것이고 그 친구가 좋아하는 것이고 그 친구와 나는 오랜 시간 함께 시간을 보내온 친구이니 어떠한 선택을 했던 내가 해주었던 말을 안 들었든 나는 친구의 선택을 존중했어야 한다. 예전에 자전거 건을 비추어 봤을 때 나는 변하지 않았다. 소중한 친구를 잃어야 변하겠는가? 투사적 동일시 + 반복 강박
32. 꿈(dream)
꿈은 단일한 방어기제라기보다는 다양한 방어기제들이 복합 작용을 통해 형성되며 방어기제의 이해를 돕는 도구가 된다. 꿈은 내적 갈등을 해결해 주고 불안을 방어해 주는 역할을 한다. 꿈의 내용은 발현몽(manifest content)과 잠재몽(latent content)이 있다. 발현몽은 꿈을 꾸면서 본 내용이고 잠재몽은 발현몽을 일으킨 무의식적인 내용이다. 잠재몽이 꿈의 작업을 통해 발현몽으로 나타난다. 꿈의 작업에는 압축(condensation), 전치(displacement), 상징화(regression) 등의 기전이 1차적 사고과정을 통해 나타난다. 꿈은 다음4가지의 근원에서 나온다.
첫째 과거의 기억이나 환상 : 시험에 탈락하는 아픈 기억을 가진 사람은 쫓기는 꿈을 자주 꾼다.
둘째 내적 외적 자극을 포함하는 신체적 감각 : 오줌을 주고 싶을 때 꿈속에서 소변을 보는 꿈을 꾸기도 한다.
셋째 현재의 인생 상황 : 최근에 가진 인지 감정상태가 꿈으로 재연된다.
즐거운 꿈을 꾸고 싶다. 잠자는 전에 걱정은 메모해 정리하고 자야겠다. 피곤해서 그런지 꿈을 꾸는 일이 없는데 꿈을 꾸게 되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걱정이나 예전에 내가 했던 실수가 반영된 이야기라니 너무 슬프지 않은가?
넷째 그날에 있었던 일 : 오늘 만난 사람과 어린시절 고향에서 놀고 있다.
사용된 방어기제가 현실에 적응적인가 아니면 부적응 적인가 현실적인가 비현실적인가 적응을 초래 하는가 방해 하는가 등은 정신치료관련 전문가들의 주요한 관심이며, 방어기제에 따라 다음과 같이 볼 수 있다.
● 건강한 성격:이타주의, 해학, 억제, 승화
● 노이로제:전치, 억압, 신체화, 대치, 반동형성, 주지화, 격리, 취소, 전환
● 정신증:퇴행, 부정, 상징화, 투사, 행동화, 공상,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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